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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개공이 서북구 개발로 시작

새로 지정될 수도권 신도시로 검단택지지구가 유력한 가운데 검단신도시 탄생과정이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검단신도시의 전신은 지난 2003년 인천시 도시개발공사 설립 후 공사가 야심작으로 추진하던 '서북부지역 개발사업'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인천시 서구 검단,당하,원당동 일대로 구성된 검단신도시는 인천과 김포의 경계지역으로 김포신도시와도 인접해 있으며 대부분 땅이 논,밭,그릉지로 이뤄졌고 현재는 무허가 공장과 주택들이 난립해 있다.

특히 검단신도시는 토지주들이 개별적으로 개발사업을 진행한 데다 구가 추진하는 도시구획정리사업, 소규모 도시개발사업 등이 무계획적으로 진행되면서 도로 및 상하수도, 공원, 학교 등의 기반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용인처럼 난개발의 대명사로 각인돼 있었다.

이에따라 인천도개공은 이 지역을 체계적인 도시계획 마스터플랜을 통해 개발키로 하고 프로젝트명을 '서북부지역 개발사업'으로 정했다.

사업계획은 부지면적 500만평에 보상비를 포함해 사업비를 5조1,0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파트 단지 사이에 있는 무허가공장과 주택들을 매입하고 나대지를 택지로 개발해 도로 및 상하수도, 공원, 학교 등의 기반시설을 설치하며 택지에는 직접 아파트를 지어 분양 또는 임대하는 내용이었다.

개발방식 자체가 일반적인 택지개발사업과 달리 도시재정비방식과 유사했다.

당시 사업구상을 진두지휘했던 맹기호개발총괄팀장은 "서북부지역 개발사업의 당초 구상은 토지주가 개별적으로 개발하면서 기반시설 부족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러 지역의 체계적인 개발 마스터플랜을 갖고 개발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구상안은 인천시의 도시기본계획 입안과정에서 노출되기 시작했으며 지난 6월 건교부로부터 도시기본계획 승인을 받음에 따라 개발이 본격화됐다.